명절이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명절증후군이란 명절 전후로 받는 스트레스로 정신적 또는 육체적 증상을 겪는 것을 말한다. 장기의 귀향 과정, 가사노동 등의 신체적 피로와 성 차별적 대우, 시댁과 친정의 차별 등으로 인한 정신적 피로가 스트레스를 유발해 발생하는데, 주로 가사노동에 많이 시달리는 중년 여성에게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더욱이 중년 여성의 경우, 갱년기와 맞물리게 되면 우울감이 심각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폐경 이후의 중년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갱년기는 얼굴이나 목이 화끈거리고 달아오르며,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한 증상이 발생해 밤에 잠이 잘 오지 않는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이에 명절 전 갱년기 치료를 통해 우울감 극복에 나서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여성 갱년기를 치료하는 방법은 생활 습관의 개선, 여성 호르몬 보충 요법, 약물 병합 요법, 골다공증 예방, 운동요법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각 치료방법은 환자에 따라 복합적으로 병행되는데, 크게 ▲호르몬 치료 프로그램과 ▲비만치료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먼저 호르몬 치료 프로그램은 쇠락한 내분비기관의 기능을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 호르몬, 부신 호르몬, 여성 호르몬, 남성 호르몬, 인슐린, 멜라토닌 등 각각의 기능을 하는 호르몬의 밸런스를 다시 맞춰 정신적 또는 신체적인 불편감을 개선한다.
비만 치료 프로그램은 갱년기로 인해 떨어진 신체 기능을 보완하면서 동시에 비만의 원인을 해소해 건강한 육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갱년기 여성의 경우 신진대사의 감소와 지방분해 호르몬 및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저하돼 비만에 취약한데, 지방흡입이나 지방분해주사 등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각종 치료법을 동원해 건강한 육체로 되돌린다.
무엇보다 갱년기 이후의 삶을 건강하게 준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겉으로만 보이는 회복이 아니라 몸 안의 밸런스부터 맞추는 맞춤 갱년기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성별과 나이 외에도 생활습관, 영양상태 분석 등 꼼꼼한 갱년기 검사를 통한 맞춤 진료를 진행할 수 있는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치료를 맡길 것을 권고하며, 병원을 선택할 때에도 유명한 곳과 잘하는 곳에 대한 추천과 후기를 확인하고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